□ 독일 실물경기 호조*에도 불구하고 양대 시중은행의 경영실적은 매우 부진한
양상을 지속
*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경제성장세가 지속되고 실업률이 통독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지수(PMI, Ifo지수 등)도 기준치를 지속적으로 상회
o Deutsche Bank(자산규모 1위)는 최근 3개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였으며
Commerzbank(2위)도 2015년 이후 수익성이 계속 낮아지는 추세
□ 수익성 부진을 반영하여 양대 은행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신용위험 및
부도위험이 증대
o 금년 1~8월중 양대 은행 주가 하락폭(Deutsche Bank -39.0%, Commerzbank
-35.1%)은 유로지역 은행 평균(-20.2%)을 크게 상회
o 신용등급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시장에서 평가한 CDS 프리미엄과
예상부도확률이 상승
(경영전략 실패)
□ Deutsche Bank의 경우 무리한 투자금융 사업 확대, 거액의 벌금 부과로 대규모
손실을 입고 투자자의 신뢰를 상실
o 2012~15년 중 미국계 투자은행에 대척할 유일한 유럽계 투자은행을 표방
하면서 개인 기업 금융을 축소하고 투자금융 사업을 무리하게 확대*하다가
2015년 사상 최대의 순손실(-67.9억유로) 기록
* 반면 대다수 유럽 은행들은 리만 브라더스 사태 이후 금융감독당국의 파생상품 규제
강화에 따라 투자금융 사업을 축소
o 영‧미식 비즈니스모델 도입으로 단기성과에 치중하면서 MBS 불완전판매, 금리 조작과 같은 운영리스크가 현실화되는 부작용이 발생
(저금리에 따른 순이자마진 축소)
□ 저금리에 따라 양대 은행의 주된 수입원*인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이
저조한 수준을 지속** * 이자수익은 독일 대형은행 영업수익의 62.1%를 차지(Bundesbank, 2017.9) ** Bundesbank(2018.1)가 유로지역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증분석 결과, 예금금리의 제로
하한으로 인해 금리 수준이 낮아질수록 금리 인하가 은행 순이자마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강화되며 동 영향은 장기간 지속
o 양대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 초 중반대로 미국 및 유럽계 대형은행보다
낮은 수준
(독일 은행권의 제도적 특수성)
□ 지역밀착형, 관계형 금융을 지향하는 소형은행이 밀집한 독일 은행권의 제도적
특성도 대형은행의 수익성 개선을 제약
o 독일 은행권은 과다한 은행 수(2017년말 현재 1,631개)로 인해 포화상태*에
다다랐으며 유럽 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평가
* 은행 개인고객서비스시장 성장세 추정(전년대비증가율, 연평균)
2011~16년 2017~21년
▪전세계 +4.8% +5.3% ▪독일 -2.0% +1.0%
자료: Boston Consulting Group
o 은행권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주립은행, 저축은행 및 협동조합은행의
비영리 공익적 속성으로 인해 대형은행의 이자 및 수수료 수익 확대가 제한
o 독일법상 지역원칙*에 따라 대형은행과 저축은행 협동조합은행 간 합병이
금지됨에 따라 대형은행의 지역적 수익 기반 확대도 제약받는 여건
* 지역 사회 및 조합원(소상공인 농민)을 지원한다는 설립목적에 따라 저축은행과 협동
조합은행은 특정 지역 내에서만 영업이 가능하며 이종은행과 합병이 금지되고 있음
독일 양대 은행의 경영상황 부진 배경 및 향후 전망.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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