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반기 건설회사 정기평가 결과 및 2018년 상반기 전망
Summary
■ NICE신용평가는 2017년 12월 29일까지 19개 건설회사의 하반기 신용평가를 완료하였다. 19개 회사를 건설업 평가방법론을 적용하여 평가하였으며, 동 회사들 모두 2017년 6월말 대비 신용등급이 유지되었다.
■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이 하향된 회사 수는 2015년 상반기 11개(부도 1개 포함), 2015년 하반기 7개, 2016년 상반기 4개, 2016년 하반기 3개, 2017년 상반기에는 2개이다. 2017년 하반기에는 등급하향 조정회사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등급하향 기조는 예년 대비 완화된 모습이다. 이는 상당수준 2014년 하반기 이후 국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주택부문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 해외 및 공공부문의 저조한 수익성 및 선투입자금 회수 지연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14년 하반기 이후 급격히 증가한 주택분양물량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분양실적을 기록하면서 주택부문이 플랜트 및 토목에서의 부진한 영업실적을 보완한 점이 등급하향기조 완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당분간 주택부문에서의 우수한 수익성이 해외플랜트부문의 저조한 수익성을 보완하는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는 바, 2018년 상반기에도 2017년에 이어 등급하향기조가 예년 대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해외부문은 주요 손실현장들이 전반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당분간 최근 수년 내 발생했던 대규모 추가원가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일부 손실현장들은 완공이 지연되면서 일정 수준의 추가원가 발생은 지속될 것으로 파악되나, 이로 인한 손실규모가 주택부문에서의 예상 이익창출규모를 유의적으로 상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 국내부문을 보면, 예년 대비 과다한 수준의 입주물량,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 SOC예산 축소 등을 감안할 때, 2018년의 수주여건은 전반적으로 저하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상당수의 건설회사들이 2014년 이후 적극적으로 신규분양물량을 증가시키면서 풍부한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진행 중인 주택현장들의 분양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바, 당분간 주택부문에서 우수한 수준의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현재의 양호한 분양실적이 원활하게 입주실적으로 이어질 경우, 단기적인 현금흐름 및 재무안정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편, 역대 수위권 수준의 2018년 입주물량을 감안할 경우, 입주실적 및 선투입자금 회수 수준은 건설회사별로 차별화 될 가능성이 있다. 저조한 입주실적으로 현금흐름 및 차입부담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이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혹은 입주리스크가 확대되어 중기적으로 악화된 현금흐름이 지속될지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입주가 지연되고 있는 현장이 실제 계약이 유지되고 있는지에 대한 현장별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며, 단일 현장의 검토뿐만 아니라, 유사한 지역에서 분양한 여러 건설회사들의 계약현황을 비교 분석하여 실제 입주지연 원인 및 향후 전망에 대한 면밀한 분석 후,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다만, 입주물량이 2018년 각 분기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점, 입주지연이 일시적인지 구조적인지에 대한 파악이 최소 각 입주예정일로부터 수 개월 이상은 소요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재무수치 변동의 구조적인 원인파악과 이를 신용등급에 반영하는 절차는 2019년 이후에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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