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역 여건 점검 및 전망

글로벌 교역 여건 점검 및 전망

(국제경제리뷰, 제2017-35호)

【주요 특징】

◆ (검토 배경) 글로벌 교역은 금융위기 이후 장기간 부진에서 벗어나 금년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시현

⇒ 글로벌 교역은 세계경제 성장의 지속성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만큼 최근 교역 동향을 살펴보고 아울러 향후
개선 및 제약요인을 분석하고자 함

◆ (최근의 글로벌 교역 동향) 글로벌 교역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확대 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중국 등 아시아 신흥
국이 주로 견인

ㅇ 상품(물량) 기준으로 교역증가율이 지난해 상반기중 1% 내외에서 금년 상반기중 4.1%, 3/4분기중 5.1%로 확대

ㅇ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교역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자원수출국 및 미국, 유로지역 등 선진국도 호조

·금년 1～9월중 아시아 신흥국 교역(수입물량 기준)은 9.7% 증가하여 세계교역 증가(4.4%)에 대한 기여율이
59.8%를 기록

ㅇ 글로벌 불균형(경상수지 기준)은 금융위기 이후 대체로 완화되는 모습

·선진국의 GDP대비 경상수지 적자폭은 금융위기 직전 2%대 중반에서 금년 상반기중 0%대 중반으로, 신흥국의
흑자폭은 4%대 초반에서 1%대 초반으로 각각 축소

◆ (향후 개선요인) 글로벌 투자회복세 강화, 자원수출국의 교역조건 개선, 교역탄성치(교역증가율/GDP성장률) 증가
등 경기요인이 향후 글로벌 교역여건 개선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ㅇ (글로벌 투자회복세 강화) 세계경제의 개선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입유발효과가 큰 투자의 회복세가 기업의
수익성 개선, 투자심리 호전 등에 힘입어 강화되는 추세

·OECD는 2018년중 선진국 투자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신흥국 투자도 성장모멘텀 확대로 호조를 나타낼 것
으로 예상

ㅇ (자원수출국 교역조건 개선) 국제원자재가격의 회복으로 자원수출국 경기가 회복되고 교역조건도 개선되면서 수
입수요가 확대

·앞으로도 국제원자재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자원수출국의 교역량 증가를 뒷받침할 전망

ㅇ (신흥국 교역탄성치 큰 폭 상승) 교역탄성치(교역증가율/GDP성장률)는 통상 경기상승기에 증가하는데 금년 들어
신흥국*을 중심으로 큰 폭 확대

* 신흥국의 교역탄성치는 지난해 0.12에서 금년 1～9월중 1.54로 급등

·내년에도 주요국 수입수요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1을 상회할 전망

◆ (향후 제약요인) 글로벌 생산분업의 확장세 둔화, 중국의 소비중심으로의 성장 구조 전환, 보호무역 확산 등 글로
벌 교역여건 개선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이 지속될 가능성

ㅇ (글로벌 생산분업의 확장세 둔화) 글로벌 생산분업의 확장세는 그간 글로벌 교역확대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여
왔으나 금융위기 이후 둔화

·국제분업체계의 심화 정도를 나타내는 구조적 GVC지수(structural global value chain index)가 2011년부터 감소
전환

ㅇ (중국의 안정성장전략 강화) 중국의 소비중심 성장구조 전환 전략은 세계교역의 증가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

·향후에도 과잉설비산업 구조조정, 기업부채 및 금융부문 레버지지 축소 등의 개혁정책 추진이 한층 가속화될 것
으로 예상

ㅇ (보호무역 확산) 1990년대 이후 WTO 설립, NAFTA 출범, EU 단일시장 형성 등 무역자유화 확대노력이 활발히
전개되었으나 최근 들어 주춤

◆ (종합평가 및 시사점) 향후 글로벌 교역은 수입유발효과가 큰 투자의 확대, 경기회복 초기단계인 신흥국의 성장
모멘텀 강화 등 경기적 요인의 개선흐름이 이어지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

ㅇ 다만 글로벌 생산분업의 확장세 둔화, 중국의 소비중심으로의 성장구조 전환, 보호무역 확산 등 구조적 제약요인
으로 인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증가세를 되찾기는 쉽지 않을 가능성

ㅇ 대외여건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교역회복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의 향방과 파급영향에
유의하여 기술력 향상, 수출선 다변화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출증대 및 경쟁력 제고 노력을 경주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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