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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이슈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국제경제리뷰, 제2020-9호)

 

◆ (검토 배경) 코로나19가 3월 이후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고조

 

  ⇒ 과거 유사한 전염병의 글로벌 확산 사례를 살펴보고 코로나19 확산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

 

◆ (과거 확산사례) 아시아 독감(1957년), 홍콩 독감(1968년) 등 과거 팬데믹 사례를 살펴보면 글로벌 감염사태가 발생부터 종료까지 산발적·국지적으로 1~2년간 지속

 

  ㅇ 두 차례 모두 최초 발생 이후 6개월 정도에 걸쳐 글로벌 확산이 진행되었는데 2개월만에 확산된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비교하면 확산 속도는 느린 편

 

  ㅇ 한편, 당시 주요 감염 확산국들은 시차를 두고 1~2분기 정도 성장세가 둔화

 

  ⇒ 코로나19의 경우 세계화에 따른 글로벌 연계성 강화, 도시화·정보화 진전 등으로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과거보다 매우 크고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

 

  ㅇ 아시아 및 홍콩 독감 모두 2차 확산으로 이어진 점을 감안하면,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움

 

◆ (파급경로) 각국의 확산 억제조치와 외부활동 자제로 인한 수요·공급 충격은 실물경제 전반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물적·인적교류 위축,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 세계 경제에 미치는 간접적인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

 

 ① (주요국 경제의 동반 부진) 코로나19 확산이 세계 경제에서 비중이 큰 주요국(미국, 중국, EU 및 일본)에서 1~2개월의 짧은 시차를 두고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과거보다 더욱 클 것으로 예상  

 

 ② (상품교역 큰 폭 둔화) 주요국 경제의 위상을 감안할 때 이들 경제의 동반 부진으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면서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증폭

 

   ▪ 특히 주요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국, 일본, 아세안 등이 교역 축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보임

 

 ③ (인적교류 위축) 각국의 코로나19 확산 억제조치(국경봉쇄, 입국제한 등)가 시행중인 데다 불안심리도 고조되면서 인적교류가 크게 위축

 

   ▪ 주요 확산국의 해외여행 감소 등으로 관광산업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고 세계 항공여객수요도 큰 폭 감소

 

 ④ (공급망 훼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간재 수급차질에 따른 글로벌 제조업의 피해가 불가피

 

   ▪ 특히 미국과 독일은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한 데다 수입대체가 어려운 고부가가치 소재·부품도 다량 공급하고 있어 생산차질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을 통해 파급영향이 확대될 소지

 

 ⑤ (금융부문을 통한 위기 증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 취약국의 재정 및 외환 위기와 기업부문의 신용경색으로 이어지는 등 충격이 더욱 증폭될 가능성

 

◆ (향후 전망) 코로나19 확산이 주요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세계 경제에 전례 없이 큰 충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

 

  ㅇ 향후 전염병 확산이 2/4분기중 진정되더라도 금번 사태는 세계 경제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버금가는 수준의 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

 

    ▪ 하반기중 주요국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으나 각국의 확산 억제조치 지속, 해고인력 재고용 지연, 경제주체의 불안심리 잔존 등으로 회복속도는 완만할 전망

 

  ㅇ 그러나 과거 사례와 같이 2차 확산이 나타날 경우 금년중에는 주요국 경제활동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음

 

    ▪ 주요국 중간재 생산차질에 따른 공급망 훼손이 장기화되고 기업부도율 상승, 신용경색 등 금융불안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판단

 

http://www.bok.or.kr/portal/bbs/P0000528/view.do?nttId=10057570&menuNo=200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