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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제, 5월이 '분기점'…백신, 갈 길 멀어

코로나 치료제, 5월이 '분기점'…백신, 갈 길 멀어

'RNA 바이러스' 특성상 변이 위험으로 백신 개발에 시간 소요
백신은 가장 빠른 게 임상 1상… 상용화까지 최소 1년~1년반 예상
치료제는 임상 3상 단계 많아 백신보다 이를 것으로 기대
렘데시비르·칼레트라 등 5월 결과 도출 예상
임상시험에 성공했을 때만 하반기 허가 기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코로나 바이러스 중 최대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19’의 치료제·백신이 나오기를 바라는 대중의 열망이 날로 부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계통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10여 년간 백신·치료제를 개발 못한 상황이다. 과연 코로나19는 정복될 수 있을까.

현재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의 개발을 구분해서 봐야 하는 상황이다. 치료제에선 시판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시험의 마지막 단계(3상)를 밟는 약이 몇 있다. 따라서 이르면 하반기 허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물론, 임상시험에 성공했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이와 달리 ‘백신’은 상용화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에서 최소 20가지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 가장 빠른 게 임상시험 1상 단계에 있다. 1상은 이 약이 사람한테 안전한지, 안전한 투여 용량은 얼마인지 확인하기 위한 단계다. 임상시험의 첫 단계다. WHO는 백신 상용화까지 18개월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이 답이지만, 갈 길 멀어

코로나19를 무력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답지는 아예 병에 안 걸리게 하는 ‘예방 백신’이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진 특성은 백신 개발을 어렵게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를 잘하는 ‘RNA 바이러스’ 계통이다. RNA의 가장 큰 특징은 체내에 침투한 뒤 바이러스를 늘리기 위해 유전정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잘 일어난다는 점이다. 변이가 일어나면 전파력이 더 세지거나 재감염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인간이 백신을 개발해내는 능력이 변형 바이러스의 공격력을 따라가기 어려운 셈이다.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00325_0000970061

 

코로나 치료제, 5월이 '분기점'…백신, 갈 길 멀어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코로나 바이러스 중 최대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19’의 치료제·백신이 나오기를 바라는 대중의 열망이 날로 부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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