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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국민연금 , 주식매수 시작했다

by RichInside 2018.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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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최대 ‘큰손’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국내 주식시장 매수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고 판단,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달 26일부터 국내 주식을 5일 연속 매수해 3321억원 순매수했다. 올 들어 줄곧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던 추세를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특히 코스피가 지난달 29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선 마저 무너지자 다음날 연기금 순매수 규모는 203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9월7일(2208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증시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그동안 관망하던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투자위원회에서 2000선 붕괴 후 주가 급락을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해 매수에 가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국내 주식을 123조원 넘게 보유한 국민연금이 저가 매수에 나설 경우 최근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 공백을 메워 주가 급락시 안전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국민연금의 매매 동향은 다른 연기금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연기금 및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도 부수적 효과다. 
  
 증권업계는 국민연금이 연말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매수 기회로 잡은 것으로 해석했다. 국민연금의 올해 말 국내 주식 투자 비중 목표치는 18.7%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8월 말 국내 주식 보유액은 123조6020억원으로 전체의 19.0%로 목표치를 소폭 웃돈다. 
  
 한 연기금 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상당수 연기금의 국내 주식비중이 연말 목표치의 오차 허용범위 하단까지 근접한 상태”라며 “자산배분 계획을 이행하려면 현 시점에서 선제적으로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가 부진한 위탁운용사로부터 주식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미루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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