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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13兆 증권 해외대체투자 빛과 그림자…엄습한 리스크 공포

by RichInside 2019.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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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兆 증권 해외대체투자 빛과 그림자…엄습한 리스크 공포
국내 대형증권사 8곳의 해외대체투자 비중이 최근 3년새 3배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자본규제 완화 이후 투자여력이 크게 증가하며 늘어난 자본여력을 활용한 영업 확대가 곧 수익성 높은 해외대체투자로까지 이어진 결과다. 하지만 일각에선 대형증권사들이 해외대체투자를 주무기 삼아 외형 개선세를 견인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7조원를 투자해 미국 주요도시 15개 호텔 인수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서도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상반된 평가가 쏟아졌다

투자처 다각화에 따른 수익성 확대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막대한 투자비용에 경기 사이클적인 측면의 외생적 위험요인에 노출될 경우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섞인 지적이 나온 것이다.
안나영 한국기업평가 금융2실 수석연구원은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투자자산 가치의 변동가능성과 예상치 못한 금융시장 경색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김기필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 1실장은 "회사의 총위험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투자로 인한 최종적인 위험부담 정도가 불확실해졌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향후 예정된 FI 모집과 이미 투자한 자산의 매각 성사 여부, 영업용순자본 확충 여부 등을 통해 등급 하향변동요인 수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향후 신용등급 조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http://m.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909290210993204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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