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 계약금 500만 달러 등 최대 총 7000만 달러 규모
한국과 중국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추가 기술수출 추진
국내 임상 2b상 진행…증권가 일각 "글로벌 1조원 규모"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7000만달러(836억)규모의 통풍치료제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통풍이란 관절이 갑자기 벌겋게 부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기술수출 규모가 글로벌 수준으로는 1조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다.
◇ 두자리수 로열티
JW중외제약은 중국 제약사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의 계열사인 ‘난징 심시어 동유안 파마슈티컬’(이하 심시어)과 통풍치료제(URC102)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심시어 파마슈티컬 그룹은 종양, 신경, 염증·면역 질환 분야의 중개의학과 혁신신약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중심의 제약기업이다.
JW중외제약은 심시어로부터 확정된 계약금 500만 달러(60억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6500만 달러(776억원)를 순차적으로 받게 됐다. 총 계약규모는 7000만 달러(836억원)다.
JW중외제약은 제품 출시 이후에는 심시어 순 매출액에 따라 두 자릿수 비율의 로열티(경상 기술료)도 받게 된다. 심시어는 URC102에 대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시장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대한 권리는 JW중외제약이 보유한다.
이성열 JW중외제약 개발본부장은 “최근 통풍 치료제의 부작용 이슈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에 대한 수요가 높고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URC102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더욱 다각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통풍 어떤 병?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엄청난 통증을 느낀다’는 질환으로 체내에 요산이 과다하게 쌓여 생기는 관절염이다. 요산은 우리 몸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단백질(퓨린)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노폐물로 원래 소변 대변, 땀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 문제가 생긴다.
통풍은 크게 요산이 체내에 너무 많이 생성되는 ‘과다생성형’과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배출저하형’으로 구분된다. 통풍 환자 중 약 90%가 ‘배출저하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존의 배출저하형 통풍 치료제는 부작용 문제로 처방에 제한이 있어 신약에 대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번에 JW중외제약이 기술수출한 URC102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신약후보물질로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는 작용기전(작동방식)을 갖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총 140명의 통풍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URC102의 임상 2a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혈중 요산수치 감소효과를 입증하고 현재 국내에서 임상 2b상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통풍 환자 약 3500만명중 중국 환자는 약 1400만명(40%)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2017년 중국 통풍치료제 시장이 세계 시장의 4%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태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상 중국을 대상을 하는 신약 기술수출 규모는 통상 전 세계 개발·판매 권리 이전 계약의 약 10% 내외로 측정한다”며 “전 세계 통풍 시장의 4%밖에 안 되는 중국에 7000만 달러 규모의 딜을 성공시킨 점을 고려해 봤을 때 URC102의 글로벌 기술수출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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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836억 규모 통풍치료제 기술수출 성공
JW중외제약(001060)이 7000만달러(836억)규모의 통풍치료제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통풍이란 관절이 갑자기 벌겋게 부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기술수출 규모가 글로벌 수준으로는 1조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다.◇ 두자리수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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