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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이슈

넷플릭스, '새벽 콘텐츠 배송'으로 트래픽 폭증 막는다


넷플릭스 로고.
넷플릭스가 소비자와 인터넷 제공 사업자(ISP) 모두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오픈 커넥트(Open Connect Appliances; OCA)’를 2012년부터 구축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픈 커넥트는 소비자가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인터넷 비용을 지불하는 ISP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ISP의 네트워크에 캐시 서버를 설치하고 회원들이 자주 시청하는 콘텐츠를 새벽 시간대에 미리 저장해두는, 이른바 ‘새벽 콘텐츠 배송'이다.

넷플릭스 회원과 가까운 곳에 저장해둔 콘텐츠를 스트리밍하기 때문에 넷플릭스로 인해 발생하는 트래픽을 현저히 낮추고, 먼 거리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비용을 절감하며, 더욱 빠른 속도로 고품질의 영상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단 넷플릭스 회원들은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넷플릭스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스트리밍해 즐기는 ‘한 방향'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국가별로 어느 시간대에, 어떠한 콘텐츠를 회원들이 많이 시청할지 미리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새롭게 런칭한 <킹덤> 시즌 2 등, 특정 인기 콘텐츠를 시청하는 회원 수요를 고려해 미리 대비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해외로부터 해당 국가(예를 들어 한국)까지 콘텐츠를 미리 옮겨두는 오픈 커넥트 프로그램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지원 일체를 ISP에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며 "불필요한 별도의 비용 없이, 데이터 트래픽을 현격히 줄일 수 있어, 이미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천여 곳이 넘는 ISP들이 오픈 커넥트를 자사 네트워크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ISP의 네트워크에 걸리는 부하는 줄이고, 자사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넷플릭스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만족도 역시 확실하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위키리크스한국(http://www.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