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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이슈

빚에 쫓겨 경매나온 공장, 44% 폭증

경기도 화성에 있는 플라스틱 부품 기업 A사 공장은 지난달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경기 침체로 회사 사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면서 채무 불이행을 우려한 채권자들이 내린 결정이다. 2000년대 초반 설립된 A사는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 쓰이는 부품을 납품하며 한때 촉망받던 중소기업이었다. 강소기업에만 주는 '이노비즈' 인증도 받았다. 하지만 속절없이 무너지는 제조업 경기를 버티지 못하고 공장을 처분하기에 이른 것이다.

몇 년 사이 누적된 악재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기 침체까지 더해지며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인 중소 제조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1일 법원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의 공장 등 공업시설 경매 건수는 5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6건)에 비해 44% 급증했다. 경매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나 개인 채권자가 법원에 신청하는 것이다. 소유자가 자발적으로 입찰에 부치는 것은 경매가 아닌 '공매'로 분류된다. 공장이 경매로 나왔다는 것은 사실상 빚에 쫓겨 폐업하게 된 것이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폐업한 기업들은 전방산업 침체, 인건비 인상 등의 영향을 받은 측면이 크지만 이제부터는 코로나발(發) 경기 침체의 영향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2/2020040200105.html

 

빚에 쫓겨 경매나온 공장, 44% 폭증

경기도 화성에 있는 플라스틱 부품 기업 A사 공장은 지난달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경기 침체로 회사 사정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면서 채무 불이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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